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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Story & Opinion

홍콩 출장기 (2) : 세상이 이렇게나 좁습니다.

by 솬씨티 2020. 2. 16.

안녕하세요, 솬씨티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작년 11월 2019 COSMOPROF 홍콩 출장기 2편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3박 4일로 다녀온 거라
하루 분량으로 한편씩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솬씨티의 홍콩 출장기 2편 시작합니다.



1편에서부터 언급했던
홍콩 침사추이 엠파이어 호텔은
제가 3박 동안 묵었던 호텔이었습니다.

조식 하나만큼은 끝내줬습니다.
사실 홍콩 시내에서 파는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위생 상태가 좋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호텔 조식으로 먹었던 것은
위생 상태와 맛이 다 만족스러워서
든든히 먹고 출발할 수 있었답니다.

 

 

완전 웰빙으로 먹었습니다.

부랴부랴 Brochure와 명함을 챙기고 박람회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ONLY BIO라는 친환경 뷰티 업체를 스타트로 
박람회 참관 업체를 쭉 돌아다녔습니다.

 

저의 역할은 회사 Product를 소개하고
Brochure를 배부하는 동시에 명함을 교환받았습니다.
(물론 발주-계약까지 그 자리에서 Straight로 하면 좋았겠네요.)

그 당시엔 그래도 회사를 대표해서 온 거이니,
 발주-계약에 포인트를 둔 영업 방식보다는
세계 2,500여 개의 뷰티 관련 업체의 담당자 명함을
최대한 많이 수집하는 것을 KPI(핵심 성과지표)로 잡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발주-계약' 1건 따는 데까지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소요되므로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명함을 수집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조금씩 배워왔던 스페인어를 활용해 스페인에서 온 뷰티 업체들도 컨택 완료했습니다.

Mi nombre es Daniel. 
TMI로 제 배그 아이디는
Daniel Kills you(진짜 ID는 띄어쓰기 없음) 이거입니다.
아이디부터 어마 무시한 느낌이 풍깁니다.

 

참고로 제 배그 영혼의 파트너 아이디는

jinjungman인데 진정 뜨뜨님 같은 남자입니다.

이 친구랑 저랑 듀오로 하면 

사실 무서울 게 이 세상에 없긴 합니다.

나중에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오전 시간에 열심히
명함을 수집하러 다니고
박람회에 나와서
로컬 음식을 먹었답니다.

하지만 너무 기름졌습니다.
위생 상태가 영 아니라 
제 스타일은 아니었던 거 같았습니다.

점심 먹고 다시 홍콩 시내 한번 바라봐 주었습니다.

오후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가
제 어릴 적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버렸답니다.

 


여러분.. 세상이 이렇게나 좁습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남자의 정말 뜨거운 포옹 한번 한 채로
이따 저녁에 맥주 한잔 하자는 약속을 했답니다.
그리고 다시 각자 업무를 수행하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솬씨티의 정겨운 벗

오늘도 이렇게 하루 일과가 끝나고
페리를 타고 호텔 쪽으로 귀가했습니다. 

언제나 봐도 황홀해지는 홍콩 야경입니다.
사실 전 저 수많은 빌딩 보면서도
아 저 많은 빌딩 중에 내 것이 하나 없네 했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일상생활 가능한 부분이냐 하시겠다만 말입니다.

어쨌든 홍콩 야경 한번 감상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다음날 페리에서 찍는 야경 사진은 
다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홍콩 시내 야경은 어디서 찍어야 하는지는
다음 3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페리에 내려서
주윤발이 자주 가던 식당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먹어봤습니다.

 

이번 맛은 보통이었습니다.

호텔에 복귀했다가
아까 제 오랜 벗과의 맥주 한잔을 위해
Joran St.로 나갔습니다.

이쪽에 홍콩 야시장이 많았습니다.
또 홍콩 하면 야시장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친구가 유명한 곳 알아놨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저 튀김 요리는 깐풍기 같이
닭튀김 요리입니다.
튀김 기름 자체도 깨끗했고, 
요리에다 후추 살짝 곁들인 것이
아주 맥주 벌컥벌컥 감탄의 목소리를 절로 나오게 하는
기특한 요리였습니다.

 

참으로 반가운 솬씨티의 벗이랑
사진 한 장 오지게 박아주었습니다.
(맨 왼쪽 분은 친구 회사 동료입니다.)

 

맥주 한잔 시원하게 먹고

내일을 위해 각자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아래 사진은 길 가다가 그냥 귀여워서 한 컷 찍었습니다.

 

 

이제까지 솬씨티였습니다.
홍콩 출장기 3편도 기대해주셔요.

다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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