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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Story & Opinion

더운 여름 이겨낼 노각(늙은 오이) 비빔밥 꿀맛 요리법 및 후기

by 솬씨티 2020. 8. 24.

안녕하세요, 솬씨티입니다.
오늘은 더운 여름을 이겨낼 아삭한 노각(늙은 오이) 비빔밥 요리법 및 후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가에서 자란 노각을 가져와 자취방에서 해먹었더니 완전 꿀맛이었습니다.

다음은 초간단 노각 비빔밥 레시피 입니다!


1. 노각 1개를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가운데 씨부분을 쓰윽 긁어 발라냅니다. 오이씨의 쌉싸름함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2. 씨를 제거한 노각을 얇고 어슷하게 썰고 굵은 소금(두 꼬집)과 설탕(저는 설탕이 없어서 오미자청으로 대신하였습니다.)을 넣어 버무린 뒤 10분 정도 절여 찬물에 헹구어 줍니다.

3. 노각에 고추장(3T), 통깨(약간), 참기름(약간)을 넣어 밥과 함께 비벼줍니다.

4. 이 밖에 청상추나 어린잎채소를 같이 곁들여주면 기가 막힌 노각 비빔밥이 완성됩니다.

아삭아삭하고 고소한 노각 비빔밥

 



다음으론 노각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노각의 뜻은 늙은 오이라는 의미입니다. '오이 각'자라는 한자가 있는 줄 알았더니 각은 순 우리말이더군요.
다 자란 오이를 수확하지 않고 30일 정도 둔 것을 말합니다. 표면이 누런색이고 크기는 보통 오이보다 두세 배 정도로 700g 이상 되었을 때 수확합니다.

노각을 고를 때는 보통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속이 꽉 찬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노란빛을 띠며 부분적으로 푸른빛을 띤 것이 아삭아삭하고 맛있습니다. 또한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은 노각이 신선한 것이니 노각을 고를 때 참고바랍니다. 

노각의 보관 방법은, 손질한 노각을 30분~1시간 정도 절이고 나서 물기를 제거하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최대 1주일 정도 보관해야 그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노각은 보통 고추장과 같이 무치거나 샐러드, 조림,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노각은 수분과 식이 섬유소가 많아 포만감이 잘 들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에 일조합니다. 이렇게 염분을 배출해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노각과 궁합이 맞는 재료는 식초입니다. 노각에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는 산성에 약하기 때문에 먹기 전에 식초를 조금 치고 먹으면 체내의 비타민 C의 손실을 막을 수 있어 좋은 궁합을 이룬다고 합니다.

(저도 미리 이 사실을 알았으면 비빔밥 먹을 때 식초를 약간 쳤을텐데 아쉽네요...ㅠㅠ)

다들 노각 비빔밥으로 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회사 도시락으로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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