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솬씨티입니다. ^_^
코로나 사태가 계속 심각해지자
오늘 드디어 다중이용시설(실내 체육관, 종교 시설 등)의
이용을 제한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네요...ㅠ
확진자 증가 추세는 확실히
누그러지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
정부의 특단 조치라 생각합니다..
또 아이들이 4월이 지나도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대승적 차원에서의 조치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희생을 감수하는 만큼
하루 빨리 진정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맛있는 것도 못 먹는데..
인터넷 하면서라도 대리 만족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오늘은 '별내 횟집 정동진'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단 횟집 간판부터
무시무시합니다.
횟집은 저런 디자인의 간판이
와 회 겁나 싱싱하겠다 느낌을 주거든요.
평소에 제가 아끼는 형님이 결혼하신다 해서
청첩장 받으러 갔습니다.
형님의 클라스는 바로 횟집 정식!
자 이제 출발합니다.
전투모드로 바꿨습니다.
죽으로 일단 속을 달래줍니다.
항상 정식 전에 먹는 죽은
한그릇 더 먹고 싶지만 앞으로의 전투를 위해
절제합니다.
친구들과 저 단호박 먹는데..
와씨 뭐야? 단호박 뭔데 이렇게 맛있지?
하면서 전초전 시작했습니다.
보이시죠.. 단호박만 나온건데
이미 쏘맥 2잔 먹은 상태입니다...
달달한 옥수수콘...
친구중에 진짜 옥수수콘 중독자가 있거든요..
먹으면서 많이 생각났습니다.
옥수수콘이면 말없이 세접시는 먹는 친구입니다.
후미ㅠ 횟집 온건데
사시미는 안나오고 계속 맛난거 나오니..
사시미 나오면 어떻게 먹지?
하는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석화와 산낙지, 전복, 멍게, 개불..
이때 이미 쏘맥은 끝나고
쏘주를 뿌셔뿌셔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제가 모시는 형님은
"대게 다리 하나에 두 병마신다.
대게 몸통 하나에는 네병.
즉, 대게 한 마리에 도합 20병."
어마무시한 분이시라
꾀부리면 안되었습니다.ㅜ
친아버지랑 마실 때보다 더 긴장하면서
마시는 와중에...
드디어 나온 사시미....!!
크-하!
이것이 인생이닷!
술이 술을 들어가게 하고..
점점 취합니다...
하지만 정신차립니다...!
제가 모시는 형님이기에...
별내 정동진에서는
사시미의 느끼함을 중화시킬 수 있는
음식이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저는 회 찌개류로는 매운탕도 좋아하지만
지리도 좋아하는데요~
특히 종로 3가에서 먹었던 복지리는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의 분위기, 그때의 지리, 그때의 낭만 KeK...!
추억을 회상하며 정동진에서의 지리도
마음껏 음미했습니다.^_^
이제 서서히 전투의 막바지로 갑니다.
오징어, 고구마 튀김과 알초밥..!
소주와의 전투에서 승리가 보이는 가운데
쏘주에 지친 위와 간을 튀김옷으로
살~포시 덮어줍니다..
결국... 존버는 승리한다..ㅎㅎ
제가 바디프로필 도전하기 전에는
이렇게 자주 마셨을 정도로
술을 좋아했는데..
요새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에 참게 되네요..^_^
술 허세가 참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가끔씩은 한잔 술에 털어버리던 이때가
그리워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남은 주말 잘보내시구요~
이제까지 솬씨티였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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