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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Review

별내 정동진 횟집에서 모시는 형님과의 한잔, 그리고 두잔.. 넘어가는 술잔

by 솬씨티 2020. 3. 22.

안녕하세요, 솬씨티입니다. ^_^
코로나 사태가 계속 심각해지자
오늘 드디어 다중이용시설(실내 체육관, 종교 시설 등)의
이용을 제한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네요...ㅠ

확진자 증가 추세는 확실히
누그러지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
정부의 특단 조치라 생각합니다..

또 아이들이 4월이 지나도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대승적 차원에서의 조치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희생을 감수하는 만큼
하루 빨리 진정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맛있는 것도 못 먹는데.. 
인터넷 하면서라도 대리 만족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오늘은 '별내 횟집 정동진'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별내 정동진 횟집 - 어마무시한 간판

일단 횟집 간판부터
무시무시합니다.
횟집은 저런 디자인의 간판이
와 회 겁나 싱싱하겠다 느낌을 주거든요.

평소에 제가 아끼는 형님이 결혼하신다 해서
청첩장 받으러 갔습니다.
형님의 클라스는 바로 횟집 정식!

자 이제 출발합니다.

별내 정동진 횟집 - 기본 전투 도구

전투모드로 바꿨습니다.

별내 정동진 횟집 - 전투 준비를 위한 죽

죽으로 일단 속을 달래줍니다.
항상 정식 전에 먹는 죽은
한그릇 더 먹고 싶지만 앞으로의 전투를 위해
절제합니다.

별내 정동진 횟집 - 단호박이 이렇게 맛있었나 ;

친구들과 저 단호박 먹는데..
와씨 뭐야? 단호박 뭔데 이렇게 맛있지?
하면서 전초전 시작했습니다.
보이시죠.. 단호박만 나온건데
이미 쏘맥 2잔 먹은 상태입니다...

별내 정동진 횟집 - 강냉이 콘 ㅎ

달달한 옥수수콘...
친구중에 진짜 옥수수콘 중독자가 있거든요..
먹으면서 많이 생각났습니다.
옥수수콘이면 말없이 세접시는 먹는 친구입니다.

별내 정동진 횟집 - 전투 시작..

후미ㅠ 횟집 온건데
사시미는 안나오고 계속 맛난거 나오니..
사시미 나오면 어떻게 먹지?
하는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석화와 산낙지, 전복, 멍게, 개불..
이때 이미 쏘맥은 끝나고
쏘주를 뿌셔뿌셔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제가 모시는 형님은
"대게 다리 하나에 두 병마신다.
대게 몸통 하나에는 네병.
즉, 대게 한 마리에 도합 20병."
어마무시한 분이시라
꾀부리면 안되었습니다.ㅜ

친아버지랑 마실 때보다 더 긴장하면서
마시는 와중에...

별내 정동진 횟집 - 회정식 미친 사시미
별내 정동진 횟집 - 사시미

드디어 나온 사시미....!!

크-하!
이것이 인생이닷!

술이 술을 들어가게 하고..
점점 취합니다...
하지만 정신차립니다...!
제가 모시는 형님이기에...

별내 정동진에서는
사시미의 느끼함을 중화시킬 수 있는
음식이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별내 정동진 횟집 - 지려버리는 매운탕
별내 정동진 횟집 - 지려버리는 지리탕ㅎ

저는 회 찌개류로는 매운탕도 좋아하지만
지리도 좋아하는데요~

특히 종로 3가에서 먹었던 복지리는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의 분위기, 그때의 지리, 그때의 낭만 KeK...!
추억을 회상하며 정동진에서의 지리도
마음껏 음미했습니다.^_^

별내 정동진 횟집 - 사시미의 느끼함을 중화시키면서 전투 승리를 위해 한번 더 정신 차립니다..

이제 서서히 전투의 막바지로 갑니다.
오징어, 고구마 튀김과 알초밥..!
소주와의 전투에서 승리가 보이는 가운데
쏘주에 지친 위와 간을 튀김옷으로
살~포시 덮어줍니다..

별내 정동진 횟집 - 전투 승리...!!

결국... 존버는 승리한다..ㅎㅎ
제가 바디프로필 도전하기 전에는
이렇게 자주 마셨을 정도로 
술을 좋아했는데..
요새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에 참게 되네요..^_^

술 허세가 참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가끔씩은 한잔 술에 털어버리던 이때가
그리워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남은 주말 잘보내시구요~
이제까지 솬씨티였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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